평화·인권의 제주4‧3 정신을 영어로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제6회 전국 청소년 4·3영어스피치본선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서울, 인천, 광주, 제주 등 전국에서 청소년 40명이 참가해 이 중 예선을 통과한 중학생 11명과 고등학생 9명 등 총 2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청소년들은 이번 대회에서 △4·3의 정신과 의미를 알리는 세대 전승 방안 △4·3의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 △4·3에 대한 개인적 체험을 소재로 평화의 메시지 전달하기 △전 세계의 친구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4·3 알리기 등을 통해 4·3을 기억할 방법과 평화와 인권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대상(교육부장관상) 1명, 최우수상(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상) 고등학생부 2명, 중학생부 2명 등 총 5명에 대해 수상하며 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국외 교류 참여 특전이 주어진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4·3을 영어로 알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내면화할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