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13일 항공 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가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되고 학과 재구조화를 마침에 따라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이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기업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특성화고 육성 정책이다.

한림공고는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최종 선정됐으며, 5년간 교육부 특별교부금 45억원, 30억원, 도교육청 60억원 등 총1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특별법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한 직업기초능력과 전문기술영역 증배 운영으로 신산업 분야 직업교육 강화를 통해 민간 우주항공 및 시설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맞춤식 전문 직업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 운영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올해 1월 교육부는 신규사업으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15개 지역, 37개교가 공모 신청했고 이중 최종 10개교를 선정했다.

지난 5월 한림공고는 교육부가 지정하는 항공 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2025년 신입생 대상 학과 재구조화를 시행하고 제주형 자율학교 지정에 따라 내년에 개방형 학교장을 공모해 2025학년도 협약형 특성화고를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모든 학과를 정밀기계과, 도시공간건설과, 스마트건축과, 전기에너지과, IT 전자과로 재구조화하고 민간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설계 및 조립, 생산 자동화, 시설 분야 등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으로 현장 실무교육 등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 운영한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