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지회장 안정업)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서귀포칠십리시공원 스페이스70 동쪽 서귀포 시비 앞에서 한기팔 시인 1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제주심상시인회(회장 문상금), 숨비소리시낭송회(회장 오택중) 주관으로 도내외 문인들과 시민들의 참여로 열릴 예정이다.
아윤(芽潤) 한기팔 시인은 1975년 1월 박목월 시인 추천으로 ‘심상(心象)’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문학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당시 제주 문단을 개척하고 여러 문학단체를 이끌면서 제주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선험적 기여를 하며 제주향토문학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적 시인이다.
시집 10권과 시선집 1권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후배 문인들에게는 성실한 창작인의 모범이 되고, 독자들에게는 우수한 작품을 통해 소통과 교감에 기여했다.
한기팔 시인을 기리기 위해 서귀포칠십리시공원, 보목동, 자구리 공원 등 일대에 총 4기의 시비가 건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