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영농 1세대  고윤자 (제공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감귤영농 1세대  고윤자 (제공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문화적 가치와 뛰어난 영상미로 제주의 무형문화 자산의 미래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감동의 다큐멘터리 제작이 완성됐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에서 제작한 휴먼 라이브러리 영상 전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휴먼 라이브러리는 서귀포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제주의 고유한 노지 문화를 일궈온 마을 삼춘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한 영상 아카이빙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해 `삶의 이야기가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마을 삼춘들을 발굴해 영상에 담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온라인에 되는 공개된 총 17편의 영상에는 쇠테우리, 감귤영농1세대, 발 볼리는 소리, 도감, 굴중이, 돌챙이, 우장, 비석장 등 사라져가는 제주의 노지 문화들이 담겼다. 영상 시간은 작품당 10~15분 내외이다.

특히, 이번 공개 영상에서는 영문 번역 콘텐츠가 포함됐다. 예고편을 비롯한 3편의 영상(쇠테우리, 감귤영농1세대, 삼달리해녀)은 국문과 영문 자막을 동시에 기재해 해외 시청자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한편, 휴먼 라이브러리 영상은 2022년 선과장 상영회를 시작으로 총 4차례의 상영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해 연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상영회에는 제주도의회 관계자, 제주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광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장은 "제주 곳곳의 사라져가는 미래 문화 자산의 가치를 기록하고 콘텐츠화하는 사업은 문화도시를 넘어 제주도 차원에서 꼭 진행되어야 할 일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문화 가치 확산에 무게를 두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서귀포문화도시센터는 휴먼 라이브러리 전편 공개 기념으로 시민감상평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유튜브 영상을 감상한 뒤 감상평을 댓글로 달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해당 영상과 이벤트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와 서귀포문화도시센터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nojicultur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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