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2개의 논제를 놓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 지역 초등학생 5, 6학년이 참여한 ‘2024 초등 토론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4개 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 4명씩 10개 팀이 참여해 ‘초등학교에서 생태 환경 수업을 의무화해야 한다’,‘초등학교의 체육 교과 수업 비중을 늘려야 한다.’ 등 2개의 논제 중 하나를 선택해 토론을 펼쳤다.
참여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운영한‘찾아가는 초등 독서 토론 수업’을 이수한 학년별 대표 학생들로 구성됐다. 교육지원청은 희망 학교의 신청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학교로 파견해 한 학급당 8차시씩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토론 한마당은 리그전 방식으로 팀별 토론에 총 4번씩 참여해 입증과 논박, 논제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주장과 상대의 주장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 우승 팀은 동홍초등학교 6학년 캐치토론핑 팀이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토론이 끝난 후 판정관 선생님이 피드백을 해줘서 나의 부족한 점을 알았고, 한 팀과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팀을 만나면서 우리 팀의 부족한 점을 보충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강옥화 교육장은 “초등학생들의 논리적인 논제 분석과 상대의 주장을 경청하는 성숙한 토론 자세에 놀랐으며, 앞으로 서귀포 지역에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토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