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윤영민 교수), 제주대학교 소프트웨어 학부(학부장 곽호영 교수), 주식회사 에이치알지(대표이사 원정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제주테크노파크 미래융합사업본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선도기업사업화지원 사업을 통한 스마트 축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상용화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제주도 내 복합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축사 매니지먼트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세계 최초로 축종별 생체 임상 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심박, 호흡, 사료 섭취량, 반추량, 발정기 및 증체량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을 상용화했다는 설명이다.

제주대학교와 에이치알지가 개발한 시스템은 유우(乳牛)와 육우(肉牛)에서의 생체 및 임상 신호를 IoT 센서를 이용해 수집, 서버로 전송하고, 서버에서는 심박수, 호흡수, 사료 취식량, 반추량, 발정기, 활동량, 파행, 증체량 등 생체 임상 데이터를 Feature vector로 정제하고, 정제된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서버를 구축해 축주들의 경제적 이익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영민 학장은 이번 시스템의 상용화를 통해 소의 생체신호와 임상 신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수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질병 조기 감지에 대한 산업적 관심 증대와 시스템의 산업화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를 얻는 동시에, 국내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수출해 대외 경쟁력 강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영 학부장은 축종별 생체신호와 임상 신호를 사육 환경에 맞게 선택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낙농우 환경 변화에 따른 심박수와 호흡수의 상호 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지수와 산유량의 연관성을 분석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원정아 대표는 이번 개발로 심박수, 호흡수, 사료 섭취량, 발정기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우용(牛用) 웨어러블AI 엔진으로 구성된 축주 및 수의사용 PC 프로그램을 완성했다이를 제주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축협 등 생산자 단체와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판매 모델을 축종별과 기능별로 세분화해 축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가격 플랜을 제공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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