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행정 투명성 제고 위해 9월 한 달 계도기간 운영

색달매립장 전경
색달매립장 전경

서귀포시가 101일부터 색달·남원 매립장 폐기물 반입 수수료를 카드 결제로만 납부받아 환경행정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계도기간을 운영해 시민 홍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카드 결제 의무화 추진은 현금 결제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기존 납부 방식은 카드와 현금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으나, 현금 결제의 경우 현금으로 수수료 납부 후 민원인에게 영수증을 발급하고, 계근대 직원이 다음날 은행에 고지서를 이용해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서귀포시에서 현금 관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금 결제 방식은 납부·수납 처리 과정에서 징수 내역 누락이나 영수증 분실, 회계처리 지연 등의 위험 요소가 내재되어 있어 이번 조치를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카드 결제 의무화는 단순한 편의성 제공을 넘어 행정 효율성과 정확성 확보에 기여하며, 징수 내역 누락이나 중복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2개 매립장은 남원 매립장이 영농폐기물을, 색달 매립장이 대형폐기물과 영농폐기물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2024년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2개 매립장(색달·남원)의 반입량은 479톤이며, 반입 수수료는 43593000원으로 반입 수수료 중 99% 이상이 카드로 결제됐다.

양근혁 생활환경과장은 "카드 결제만 가능하게 한 것은 수수료 징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관리 부실을 방지하는 조치로,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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