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감귤박람회 11월 20일 개막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산업박람회와 축제 연계 행사
“감귤 우수성 알리는 것 목적”

2025 제주감귤박람회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2024감귤박람회 모습. 자료사진
2025 제주감귤박람회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2024감귤박람회 모습. 자료사진

제주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에서 매년 ‘제주감귤박람회’가 열린다. 이 박람회는 감귤 산업의 생산, 유통, 가공, 6차산업, 첨단 기자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종합 박람회다. 또한 국제학술대회, 국내외 바이어와의 상담, 다양한 문화 행사까지 마련돼 산업과 축제가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감귤의 모든 것 한자리에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제주감귤박람회’는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감귤박람회는 제주 감귤을 육성·홍보하기 위해 시작됐다. 서귀포시는 기존 감귤 축제와 차별화된 산업화 중심의 박람회를 기획했고, 여기에 축제 성격을 더하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정립했다. 

2013년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를 발족했다. 조직위원회는 출범 직후 2013년 프레(pre) 엑스포 성격의 ‘서귀포세계감귤페어’를 개최해 감귤박람회의 출발을 알렸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2025 제주감귤박람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제주 감귤!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감귤홍보관, 감귤산업관, 우수 감귤 전시관, 농기계·농기자재 전시, 전동·자율 농기계 전시, 감귤 직거래장 등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된다.

학술 행사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 신재배 기술, 역대 품평회 수상자 강연, 후계농업경영인 강연 등이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 행사는 국내 바이어 초청 상담회, 기획 판매전, 라이브커머스, 감귤 직거래로 구성된다.

▲산업전시와 축제를 동시에
제주감귤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전시와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는 점이다. 산업전시는 전동·자율화 농기계, 첨단 농자재, ICT 산업, 신품종, 재배 기술, 수확·출하·품질 조사 기술, 저장·포장·물류, 가공·식음료·바이오 등 융복합 6차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오는 10월 13일까지 참가 업체를 모집 중이며, 현재 70개 업체가 신청을 완료했다. 

농기자재 전시관에는 농업용 운반기, 파쇄기, 방제기·분무기, 선별기, 농업용 난방기·환풍기, 비료·농약, 관수자재, 보온·피복, 농업 설비, 품종 관련 업체가 참여한다.

축제 형식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선 경연 행사로는 귤빛 가요제, 청소년 문화 경연, 어린이 사생 대회, 4-H 경진대회가 준비됐다. 체험 행사로는 감귤 따기, 감귤 경매, 감귤 시식, 감귤요리 만들기 등이 있다. 또한 감귤 알찬 농사 기원제, 감귤 추수 감사제, 버스킹 공연, 열린 무대 공연, 황감제 재현 행사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연계행사로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 후계농업경영인 행사, 다문화가정 행사, 시클로비아(차 없는 거리 걷기) 등이 준비됐다. 이에 앞서 올해 5월 감귤꽃 페스티벌, 8월 풋귤 페스티벌, 9~10월 도내·외 홍보 행사 등이 사전 행사로 진행했다.

고문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감귤은 그 자체로 이미 훌륭하고 완성된 콘텐츠”라며 “우수한 제주 감귤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제주국제감귤박람회의 기본 목표”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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