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68만 그루 심은 효과
3700만원 예산 절감 효과도 발생
서귀포시는 색달매립장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운영해 올해 10월 19일까지 4548t(tCO2eq)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시세(2024년 거래단가 톤당 8310원)를 적용하면 예산 3700만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tCO2eq는 이산화탄소 1t과 같은 지구온난화 효과를 가진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한다. 1t의 메탄가스는 25t의 이산화탄소와 같은 지구온난화 효과를 갖는다.
4548t(tCO2eq)은 30년생 소나무 약 68만 그루를 심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탄소 흡수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서귀포시는 온실가스 감축설비로 2024년 한 해 동안 4868t(tCO₂eq) 온실가스를 감축한 바 있으며, 올해는 초과 달성해 5500t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설비는 매립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지 않고, 포집 후 연소시켜 온난화 유발 물질을 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매립가스 약 59%는 메탄(CH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그대로 방출할 경우 이산화탄소(CO₂)보다 25배 강한 온실효과를 유발한다.
소각 과정에서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변환되며, 결과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낸다.
양근혁 생활환경과장은 "색달매립장 온실가스 감축설비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을 넘어 지역 기후위기 대응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적 운영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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