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방류계획에 주민 반발

현재 건설하고 있는 안덕면과 표선면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정화처리후 그대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남군이 안덕면 상천리 산27번지 4천7백여평에 건설하고 있는 안덕면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은 오는 10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8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표선면 성읍리 3090번지 4천1백여평에 들어서는 표선면 농어촌폐기물 처리시설도 오는 10월 말 완공예정으로 현재 70%의 공정율을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남군은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동부와 서부광역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는 2006년까지 정화처리후 초지에 살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주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동부와 서부광역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관로를 연결해 처리할 계획이지만 하수처리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초지살포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창천리 주민들은 남군이 주장하는 침출수 처리공법인 MDT 방식으로 쓰레기 침출수가 얼마만큼 정화될지 모르는 상황이며 침출수가 정화처리됐다고 해도 초지살포를 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서는 상천리 지역은 하루에도 4백mm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할 만큼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빗물과 침출수가 혼합될 경우 침출수를 처리하는데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주민들은 옛날에 건립된 쓰레기 매립장은 어쩔수 없다해도 이제야 새로 만들어지는 매립장까지 옛날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처사라며 침출수를 하수처리장까지 실어나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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