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구간 관리부실로 주민불편

도로곳곳 패이고 턱이 져 차량통행 어려워 월드컵을 대비한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사기간동안 업체의 소홀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관내에는 월드컵을 맞아 주요 간선도로와 마을안길등 수많은 공사가 진행중이다. 중앙로터리에서 나포리호텔까지 전선지중화 공사와 중앙로터리~선반천간 도로확장공사등 대형공사도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그런데 이런 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업체들이 보행객과 차량통행을 위한 안전시설을 외면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가뜩이나 공사로 혼란스러운 도로에 시민과 차량들이 피해가야 할 정도의 공사현장 관리부실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중앙로터리~선반천간 도로확장 공사의 경우 진입로를 연결하는 4가로들이 차량통행을 위한 평탄작업을 실시하지 않아 차량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로의 전선지중화공사 역시 날마다 도로모양이 바뀌고 도로표면도 울퉁불퉁해 운전자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들 공사구간은 특히 야간에 도로표면이 보이지 않아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이 잔고장을 일으키는 원인도 되고 있다. 22일 밤에 중앙로를 통과했다는 한 시민은 “집으로 들어가는 교차로에 턱이 져있어 이를 모르고 운전하다 차량 부품이 손상을 입은 적이 있다”면서 “월드컵을 위해 도로공사를 하는 만큼 시민들이 이해해야 하지만 공사현장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도 방치돼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제298호(2002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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