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얼룩바이러스 전염성 여부 ‘논

씨감자 생산용으로 일본서 수입수입금지 병원체로 피해예상씨감자 생산용으로 수입된 일본산 감자종자에서 발견된 규제병원체인 TRV(담배얼룩바이러스)의 전염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일본산 감자종자 제주도피해농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발생된 적이 없는 TRV는 이미 미국, 쿠바등에서 A1급 바이러스로 취급되고 있는 수입금지병원체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농림부고시 제1990-6호(99년 2월 9일)로 지정한 수입식물의 검역병해충에 포함돼 있는 규제병원체다.특히 TRV는 주전염원인 토양선충(배추겹활선충)에 의해 이동, 감염종서로부터 다양한 형태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감자외의 다른 작물로도 전염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지난 1월 14일과 30일 17만6백kg이 수입된 일본산 감자는 위험 병해충 검사를 위한 격리재배과정에서 TRV에 전염된 사실이 밝혀지며 지난달 30일 재배농가에 일본산씨감자 폐기 명령을 내렸다.하지만 폐기처리의 구체적인 방법과 전염성 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만 부추기고 있다.TRV는 토양선충(배추겹활선충)이 주 전염원으로 농기계나 바람에 의한 토양의 이동이나 감염종서로부터 전염될수 있고 잡초등의 종자에 의해서도 1~10%정도 전염된다고 보고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TRV는 유럽과 소련, 일본, 뉴질랜드, 북아메리카, 브라질등에 퍼져있는데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는 감자, 아시아, 남아메리카는 기타작물, 네덜란드에서는 화훼류, 구근류에서 피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식물검역소 제주지소가 실시한 1차 토양검사에서 바이러스 매개로 알려진 토양선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격리재배된 감자를 비롯해 주변 토양이나 농작물의 전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와관련 피해농가들은 씨감자 폐기명령도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지 않아 폐기과정에서 바이러스 전염이 우려되는등 관계당국이 무성의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감자농가들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과 토양의 피해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제317호(2002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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