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지역은 태권도 본 고장

모슬포 29사단 익크부대(주먹사단) 창설 기념탑이 15년만에 빚을 보게됐다. 대정읍 개발협회(회장 강수일)와 상모리연합청년회(회장 허학)는 지난 2일 탑 매몰추정지인 상모리 2849-5번지 일대에서 29사단 창설기념탑 발굴에 성공했다.1985년경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기념탑은 발견당시 주먹탑(부대마크) 부분과 탑 상단부분, 하단부분으로 3등분돼 있었고 상단과 하단부는 비닐에 쌓여 있었다. 창설탑 정면과 둘레에 음각된 ‘철저한 훈련, 강건한 체력, 만만한 투지’ 글자의 일부는 훼손된 상태였다.29사단 익크부대는 1953년 9월 모슬포 육군제1훈련소에서 창설되면서 ‘오도관, 청도관’의 당수도 공수도로 불리던 무예를 태권도로 명명하고 경례구호도 ‘태권’으로 외치게 했던 태권도 사단으로 불려졌다. 한편 대정읍 개발협회는 태권도 사단의 창설기념탑을 발굴 복원을 통해 대정읍이 태권도 본 고장임과 아울러 태권도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설명/모슬포 29사단 창설기념탑이 15년만에 빚을 보게 됐다. 발굴당시 기념탑(사진위)과 매몰전 기념탑(사진 아래)>제237호(2000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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