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회 임시회 현장방문

행정사무감사 대비 사전점검서귀포시의회(의장 조수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서귀포시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12월에 있을 예정인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의원들은 현장을 둘러보며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행정을 견제했다. 3일동안의 의회활동 및 지적사항등을 간추렸다. ○…돈내코 관광지진입로를 찾은 의원들은 진입로와 산록도로 연결문제에 관심을 표명.일부 의원들은 돈내코 관광지진입로가 산록도로와 연결되야 도로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양세태의원은 돈내코 관광지진입로 확장에 따라 돈내코 유원지의 주차장이 협소해 졌다면서 사업부서에 주차장부지 확보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이와함께 도로개설에 따른 오수·우수처리대책등을 따지며 도로를 개설할 때 모든 요건들을 고려해 한번에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일침. ○…한란자생지 복원사업장에서는 의원들 대부분이 한란이 양호한 상태로 자생하고 있는 점을 확인한 후 시행정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한란자생지 복원사업장내에는 발길에 채일정도로 많은 한란들이 눈에 띄어 자생군락지란 명칭과 어울리는 장면을 연출.고대옥의원은 한란자생지 복원사업이 사업계획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만족하지 말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향후 자원화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 ○…상효~토평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 현장에서는 사업비 확보에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상효~토평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은 2.1Km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의 30%를 시비로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사업.총사업비 1백93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비 58억원 부담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데 의원들은 서귀포시 재정형편상 가능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양세태의원은 도로사업이 진행되는 지역구의원답게 도로개설지역이 우수가 집중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우수처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감귤랜드조성사업장에서는 기반조성 문제와 민자유치에 대한 우려가 제기.2001년 완공예정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진입로가 협소해 차량이 겨우 한 대 정도 드나드는 형편인데 진입로는 2002년 완공예정이라 앞뒤가 안맞는다며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이윤화의원은 모든 사업은 기반시설을 완비한 후 민자유치든 무엇이든 해야 하는데 기반도로마저 완공되지 않은채 농산물센터를 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또한 삼성에버랜드에서 용역한 결과에 따르면 감귤랜드조성사업이 흑자를 낼 것으로 평가했는데 그렇다면 왜 삼성같은 대기업에서 감귤랜드에 투자하겠다는 소리가 없느냐며 용역결과에 대해서도 의심스런 눈치.대부분의 의원들이 감귤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 행정사무감사에서 또한번의 논란을 예고. ○…정방폭포 화장실신축사업에 대해서는 서귀포시가 제시한 두 개의 위치 모두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보이면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라고 주문해 사업난항이 예상되기도.최초 예정지였던 정방폭포 주차장 입구는 관광객의 진입불편 및 인근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으며 시가 장소를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존 화장실 부지는 조망권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김상헌의원은 기존 화장실 위치는 오히려 모든 장애물들을 제거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장소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인근에 있는 관광안내도마저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 의원들은 화장실 부지로 주차장 동남쪽 부근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서귀포시 관계자는 동남쪽 부지는 사유지라 토지를 새롭게 매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이에 대해 의원들은 토지를 매입하는 경우가 있더라고 정방폭포 화장실 문제는 장기적으로 고려해야지 당장의 조건에 맞게 시설한 뒤 향후 문제가 있을 때마다 화장실을 새롭게 하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 ○…자연휴양림에서는 산책로의 재질이 문제로 떠올라.서귀포시는 순환로 3.8Km를 칼라투수콘으로 포장한데 이어 산책로도 투수콘과 나무를 병행해 시공하겠다는 계획을 설명.이에대해 고대옥 의원은 자연휴양림은 다른 유원지들과는 달리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산책로는 별도의 재질을 준비하지 말고 그냥 자연상태로 조성할 것을 주문.고의원은 산책로가 말끔하게 정비되는 것도 좋지만 울퉁불퉁한 자연적인 오솔길로 정비해 자연의 흙내음과 옛정취를 맛볼수 있게 하는 것도 또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폐기물환경사업소를 찾은 의원들은 사업소의 시설이 많이 좋아진 것에 대해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의원들은 폐기물환경사업소가 1~2년 사이에 많은 발전을 했다며 격무부서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사기진작책등을 요구.한기환 의원은 부산물퇴비판매 사업에 대해 퇴비판매에 앞서 성분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의원은 지역 농민들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한 검사소에 성분을 의뢰할 것이 아니라 여러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해 지역농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행정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 ○…월드컵 연습경기장에서는 시민공원으로 이용될 본부석 시설의 허술함이 지적되기도.의원들은 잔디구장 2면은 시설이 잘 돼있으나 본부석은 초라한 느낌이라며 이에 대한 보완을 요구.장병순 월드컵기획단장은 이에대해 본부석이 초라한 것이 아니라 잔디가 잘 가꿔져 대조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것이라며 촌평.월드컵경기장 시설공사장에서는 의원들이 여러번 둘러본 탓인지 별다른 지적없이 주변경관에 감탄사만 연발.○…천지연걸매생태공원 조성예정지에서는 공원으로 지정한 후 보상을 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의원들은 토지매입을 먼저한 후 도시공원으로 지정한다면 보상비가 많이 소요된다며 절차상 도시공원 지정이 먼저라고 거듭 주장.구 선일포도당 부지에서는 공장이 철거된 자리에 3천여그루의 카나리아야자가 심어져 있는 것에 대해 향후 보상문제를 언급.2단계 사업에 포함된 구 선일포도당부지를 매입할 때 카나리아야자에 대한 보상비가 추가되지 않겠느냐며 의문을 제기. 제239호(2000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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