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3일 자신이 일했던 양식장에서 2억원 상당의 넙치(광어)를 고의적으로 집단폐사시킨 혐의(재물손괴 등)로 전 양식장 직원 현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7월 24일 오전 2시 30분께 자신이 일했던 서귀포시 소재 모 양식장에 몰래 들어가 수조에 연결된 밸브를 잠그고 수조의 물봉을 빼어 수위를 낮아지게 해 양식중인 넙치(광어) 6만2천여 마리(시가 2억5천만원)를 집단 폐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현 씨는 지난해 10월 20여년간 일하던 양식장에서 권고사직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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