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으로 도내 읍면지역 중 애월읍과 공동

제주도 읍면 가운데서 성산읍-애월읍이 차에 치어 숨진 보행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장전배)은 2010년부터 올해 3월 29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33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보행 중 숨진 인원은 142명(43%)이라고 1일 발표했다.

보행사망자 수를 읍면 지역별로 구분하면 성산읍, 애월읍이 각각 13명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한림읍이 12명, 남원읍이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지역은 제주시 이도2동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도2동과 용담2동이 7명, 연동이 6명이다.

경찰은 사고 이유에 대해 읍면지역은 밭일을 시작하러 가거나,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일주도로변에서 사고를 당한 사례가 가장 많고, 시내 동지역은 야간에 주취상태로 서광로, 연삼로 등 대로변을 무단 횡단하다가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운전자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분석했다.

사고 시간은 해질 무렵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38명이 사망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 별로 구분하면 142명 중 57명(40%)이 노인으로 분류됐다.

경찰관계자는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와 운전자의 안전운행만이 보행자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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