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차량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양식장 광어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서장 이동민)은 올해 초 관내 읍면 양어장 2곳에서 수차례에 걸쳐 광어 3700마리(47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강모(남, 32)씨와 고모(남, 28)씨를 최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월 14일 오전 1시경 성산읍 양어장, 3월 19일 오전 1시경 표선면 양어장서 광어를 절취했으며, 뜰채를 이용해 1톤 활어차에 담아 다시 5톤 활어차에 옮겨 싣는 방법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고향 선후배사이로서 광어 유통업에 종사하는 자들이다. 훔친 광어는 도내외 도매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