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탐방에 나섰다가 길을 잃은 40대 관광객이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24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려니 숲길을 관광하다 길을 잃은 관광객 김모(43.서울)씨를 이날 오전 3시1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목장 인근 도로에서 구조, 무사히 귀가조치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탈진한 상태였으나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전날 오후 4시20분께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렌트카를 주차하고 사려니 숲길 탐방에 나섰다가 도중에 길을 잃었다며 휴대전화를 통해 112상황실에 조난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을 비롯해 119구조대, 민간 산악구조대가 투입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며, 김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구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예상 이동경로를 역추적하는 등 수색 끝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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