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서장 강월진)는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한라산 둘레길 관광객을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귀포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5분께 한라산 둘레길을 걷던 관광객 황모(46·여·서울)씨 등 3명이 길을 잃었다며 서귀포경찰서로 신고했다.

황씨 등 3명의 관광객들은 이날 둘레길 등산 중 갑자기 날씨가 변하면서 안개가 짙게 끼고 비가 내리자 방향감을 잃어 길을 헤매게 된 것으로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즉시 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실종팀, 112타격대, 관할 파출소 순찰차 등 경찰관 20여명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등 신속히 조치했다.

이후 둘레길 입구 약 3km 지점 보림농장 부근에서 이들 일행을 18시 20분께 발견, 신고한지 1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강창훈 서귀포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은 “한라산에서는 날씨가 변화무쌍하기에 둘레길은 물론 오름 등을 즐기는 관광객 및 시민들이 이를 감안해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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