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배양종묘 시험포 이식 성공

1년산 참모자반으로부터 채종 배양한 종묘를 성산읍 오조리 연안 시험포에 이식해 실증한 결과 제주해역에서의 참모자반 완전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연구됐다.

제주연안은 우리나라 남해안에 비해 영양염류도 부족하고 외해와 인접하기 때문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양식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지형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어 해조류 양식 불모지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지난 해 참모자반 양식 기술개발에 착수해 금년 6월 중순까지 성산읍 오조리 연안 시험포서 약 5㎝정도 성장했다며 실증 결과 완전양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해 양식 기술개발에 착수해 시험 양식 1년산 참모자반으로부터 금년 3월에 수정란을 채취해 가이식장에서 생산한 종묘 약 27만여 개체를 시험포에 이식해 양식에 성공했다.

내년 1월 이후 약 2m 이상의 크기로 성장해 채취할 수 있게 되면, 참모자반 완전양식이 성공해 기술 보급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참모자반이 서식하는 해역의 해저지형과 저질, 북서풍과 파랑, 태풍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해 참모자반 양식어장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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