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리에 펜션 증가, 덕수리 서광리도 증가 추세

서귀포시 안덕면이 인구 1만 명을 넘지 못하고 전년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덕면에 따르면 7월 31일 현재 안덕면 인구는 9785명으로(남 5041명, 여 4744명) 지난해 9695명(남 4960명, 여 4735명)에 비해 90명이 증가했다.

마을별로는 화순리가 2405명(남 1269명, 여 11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계리 2171명(남 1081명, 여 1090명)과 덕수리 1003명(남 519명, 여 484명)이 뒤를 이었다.

인구 증가를 보면 사계리가 40명이 늘어나 전년대비 2131명에서 2171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덕수리 30명, 서광서리 2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증가는 최근 사계리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펜션 증가와 비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들이 바닷가만이 아닌 배산임수 지형의 교통 편리한 덕수리와 서광서리 등 중산간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4.3사건을 겪으며 원주민들의 거의 몰살되고 외부에서 주민들이 들어와 다시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 동광리는 7월 31일 현재 504명(남 261명, 여 243명)으로 전년대비 15명이 감소했다. 또한 상창리 12명, 대평리와 창천리가 각각 8명이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연중무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평리는 그동안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계속 마을이 개발되고 있는 반면 마을주민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안덕면 관계자는 “지금까지 면 차원에서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안내 프로그램 등 인구 1만명 돌파를 위해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향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마을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 할 방법들을 고민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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