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1일 경제활성화 정책 회견…수의계약 특정업체 몰아주기 근절 강조

▲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건설공사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수의계약에서 특정업체 몰아주기와 하도급계약의 잘못된 관행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경제 활성화 정책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건설공사 집행으로 건설업체 담합을 방지하고, 자율적 경쟁질서를 유도해 지역업체의 시공능력 향상과 좋은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행정이 가지는 모든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지역업체가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겠"고 말했다.

원 지사는 "수의계약의 경우 특정업체에게 '몰아주기'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회적 약자기업인 장애인·여성·사회적기업에게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원 지사는 "도와 행정시에서 500만원 이상 계약내용에 대해 홈페이지에 전 과정을 공개,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관급자재 구매인 경우에도 농공단지·여성기업 생산품을 구입하고, 조달물품도 지역업체에서 우선 구매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 우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금까지 잘못된 관행으로 원성과 불신을 사왔던 건설공사 하도급 계약 행태를 완전히 뜯어고치겠다"며 "행정에서는 하도급 공사에 일체 개입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부당한 하도급 요청이 있는 경우 저에게 직접 알려면 조치하겠다"며 "하도급계약과 관련한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정상화 시키도록 역점사업으로 밀고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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