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민속보존회(회장 고병주)는 10월 15일부터 주2회 장애인거주시설인 성자현(남원읍 소재)에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민속보존회 회원들은 그동안 주1회 주기적으로 모여 꾸준히 연습해 온 재능을 성자현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주 2회 ‘풍물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우리가락을 하나씩 배워주기로 했다.

이번 재능 기부는 성자현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풍물과 같은 우리 가락을 배워줄 재능자의 기부를 기다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들이 흔쾌히 수락을 하면서 시작됐다.

남원읍 민속보존회는 지난해 3월 구성한 이후 현재 회원 50명이 풍물을 배우는 한편으로, 남원읍 관내 문화유적지 발굴, 전통문화 계승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직은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제주도의 대표 축제인 탐라문화제와 칠십리 축제, 제주어 말하기 대회 등에도 적극 참가하면서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고병주 남원읍 민속보존회장은 "전통문화예술 등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시설입소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전통문화예술 보존 계승 활동과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원읍(읍장 김승만)도 남원읍 민속보존회의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고마움을 표명하면서, 행정에서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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