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지난 17일 도교육청 기구에 대한 조직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제15대 이석문 교육감의 교육지표 및 공약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조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됐다. 또한 학생생활 전반의 건강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교육감의 핵심철학인 ‘덜어내고 지원하는 행정’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정책기획실’의 명칭을 ‘정책혁신기획실’로 변경했다. 정책혁신기획실에는 △정책기획과(명칭변경) △교육예산과(신설) △국제교육협력과(명칭변경)가 배치되어, 기획․예산․대의회 업무 등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된다.

아울러 제주교육과학연구원에 신설되는‘제주교육정책연구소’와 연계하여 제주교육정책 중․장기 계획수립과 진단, 평가 등의 역할도 맡게된다.

교육국은 △학교교육과(명칭변경) △교원인사과(명칭변경) △미래인재교육과(명칭변경) △체육건강과 △학생생활안전과(명칭변경)로 재편되었다.

기존 ‘학교생활문화과’가 ‘학생생활안전과’로 명칭이 변경돼 학교폭력과 학교보건, 학생복지 등 학생 건강과 안전을 강화하는 업무가 통합·운영된다. 부서에는 학생안전관리 업무를 총괄 기획하고 전담할 ‘학생안전담당’이 추가 신설된다. 각 교육지원청의 ‘평생교육체육과’도‘학생안전지원과’로 명칭이 바뀐다.

행정국에는 △총무과 △교육행정과 △교육재정과 △교육시설과(명칭변경)가 소속되었다. 교육재정과는 학교 시설계약 업무를 지원하는 ‘학교계약 담당’이 신설된다. 이로 인해 앞으로 단위학교 시설계약 관련 업무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교육의 전문성과 효율, 효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 ‘다문화교육부’가 신설된다. 다문화교육부는 국제교육정보원의 외국문화학습관과 연계하여 다문화교육 정책‧행정의 중심역할을 담당한다. 현행 제주시교육지원청에 소속된 다문화교육담당은 폐지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계획안이 담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20일부터 입법예고한다.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수정·확정된 조례안을 오는 11월 초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의결된 조직개편안은 2015년 3월 1일부터 공식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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