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고치카’(GOCHCAR)

 동홍동 현대탕 근처에 지난 10월 2일 생소한 영문간판이 내걸렸다. ‘고치카(GOCHCAR)’. 무슨 뜻일까?  제주도 사람이면 금새 자동차를 수리하는 가게임을 알게 된다. ‘고치카’는 제주어로 ‘고칠까?’를 뜻하니까….


행인들의 시선을 붙들어 매는 간판이름을 지은 가게 주인은 강경덕(38세), 현연심(36세) 씨 부부. 이들부부는 옥외광고 공모에서 다양한 수상을 받은 제주시 업체의 상호를 떠올려 영문으로 멋지게 꾸몄다.이들은 자동차관련 일을 하다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에 이른 자동차 전문가다.

예래동 출신의 남편은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해 고등학교에서도 자동차과를 전공했다. 이후에도 서귀포시내 공업사에서 15년간 근무하느라 잔뼈가 굵어졌다. 성산읍 오조리 출신의 부인은 카센터 경리사원으로 11년간 일했다. 웬만한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상세한 지식을 갖추면서 제품을 홍보하는 베테랑으로 변모했다.

이들은 2년 전부터 자체 사업을 구상하던 중 집에 가까운 곳에 새 건물이 들어서게 되자 무릎을 탁 치며 선뜻 계약을 체결했다.

도색 전문가인 남편은 경미한 접촉으로 흠집 난 자동차를 감쪽같이 복구시키는데 탁월할 실력을 발휘한다. 주택가에 자동차수리점이 생기면서 먼 거리를 가지 않게 된 주부들이 벌써부터 대환영이다.
자동차를 반짝반짝 광택이나 선팅을 입혀, 고객의 얼굴에 미소를 선사한다.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자동차를 꾸미려는 고객이라면, 상담과 함께 새로운 부품으로 단장할 만하다.
요즘은 블랙박스 설치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많아, 상담을 진행한 다음 고객들이 편리한 시간에 설치작업에 나선다. 겨울철을 앞두고 눈서림 방지액이나 워셔액, 와이퍼, 가죽 크리너, 윤활제등 다양한 소모품들도 진열·판매되고 있다.
 

전화:(064)732-8922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7시.(일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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