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안덕면 ‘다빈치 뮤지엄’ …창의력· 호기심 심어주는 과학여행 박물관

안덕면에 소재한 다빈치 뮤지엄은 위대한 천재문명 디자이너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테마로 한 교육여행 박물관이다. 아시아 유일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인 이곳에선 천재 과학기술가이자 예술가가 남긴 작품들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발명품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과학과 예술의 놀라운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 이탈리아에서 다빈치 작품 공수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다빈치 뮤지엄)은 2011년 4월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88(상천리) 13만2000㎡ 일대에 개관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년)는 화가이자 과학자, 발명가, 건축가, 기술자, 식물학자, 도시계획가, 천체 물리학자, 해부학자 등 모든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나타낸 인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만능 과학자이자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이동수단인 자동차, 비행기, 배의 원리도 그의 상상력에서 비롯됐다.
 다빈치 뮤지엄은 다빈치의 발명품, 창작품들을 전시 해 놓은 곳. 다빈치가 남긴 과학기술, 미술 분야의 업적을 국내에 알리고 그의 상상력과 창의력 넘치는 작품을 통해 통합적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연구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레오나르도 다빈치 연구재단과 라이선스를 맺고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작품들 2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실제로 만져보고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다빈치 뮤지엄은 서울 예술의 전당을 설계하고 건축한 건축가 김석철 교수의 건축물이다. 외관은 깔끔하고 단정하면서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는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억새밭이 펼쳐져 노을 질 무렵에는 가슴 설레게 하는 웅장함에 휩싸이게 된다.


 
 ▲ 다빈치의 모든 작품 한 곳에
다빈치 뮤지엄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658㎡의 규모로 지어졌다. 현대 기술로 재현한 군사․항공 분야의 발명품을 비롯해 인체 해부학과 로봇 발명품, 다빈치 노트의 사본과 고화질 디지털 회화 자료 등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 1층에서는 다빈치의 수기노트 코텍스를 바탕으로 재현해 놓은 다빈치의 과학 발명품이 전시되고 있다. 문명의 패러다임을 바꾼 창의적 발상의 기록과 함께 다빈치의 비밀코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작품들이 자동차·조선·항공, 로롯·생명공학, 전쟁무기· 수력학·토목공학 등 테마별로 전시되고 있다. 관람객들에 마치 현지에 와 있는 듯한 놀라움과 감동을 안겨 준다.

박물관 2층에는 이탈리아 우피치 박물관에서 제작해 온 다빈치의 회화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화면 전체에 오묘함을 더한 ‘모나리자’, 원근법으로 극적 효과를 높인 ‘최후의 만찬’ 등 예술과 과학으로 완성된 르네상스 걸작들의 감동이 눈앞에 펼쳐진다.

1층과 2층 사이를 이용한 1.5층에서는 재미있는 트릭아트 포토 존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SBS 연예프로그램  ‘런닝맨’이 촬영된 바 있다.

다빈치 뮤지엄의 또 다른 매력 중에 하나는 도슨트(전시해설사) 프로그램. 매시 정각에 전문 도슨트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다빈치의 작품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 해 준다. 집중력이 약한 어린이뿐 아니라 박물관을 딱딱하게만 생각했던 어른들, 다빈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관람객 모두에게 놀라운 다빈치의 세계를 전해준다.

도슨트의 해설을 쉽게 이해하기 힘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각 작품의 패널에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로 작품 해설이 돼 있다. 중국인 관람객을 위한 오디오 가이드까지 갖춰져 있다.
 
 ▲ 다양한 체험 공간 ‘제2의 다빈치’ 꿈꾼다
 다빈치 뮤지엄은 다빈치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무료 체험실이 운영되고 있다.
 지하 1층 야외정원에는 ‘다빈치의 다리’로 불리고 있는 아치교를 실제 크기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두뇌 활동에 효과가 높은 원목 퍼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춰져,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다빈치의 과학 발명품인 외륜선, 투석기, 가변대포, 장갑차, 물로켓 등을 직접 만들고 실제로 발사도 해 볼 수가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의해 전통문화 인성교육센터로 선정되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 공간이 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어린이들이 다빈치의 작품들을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제2의 다빈치’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의 꿈을 세상과 잇는 사업에 동참하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교육기부사업 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하 1층 갤러리 카페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주요 회화작품이 전시돼 있다. 고급 원두를 사용한 고급 커피와 각종 음료, 프레줄, 와플, 파나니, 핫도그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메뉴가 마련돼 있다. 고급 원두커피는 도내 최저 가격에 판매된다.

지상 1층 다빈치 샵에서는 우피치 미술관에서만 구입 가능한 다빈치의 회화작품 포스터가 판매되고 있다. 다빈치의 발명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모형과 퍼즐, 서적 등 다빈치 관련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다빈치 뮤지엄을 방문한 고객들은 다빈치의 작품에서 신기함과 놀라움뿐 아니라 다빈치의 아이디어들로 현재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감사함까지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

다빈치 뮤지엄은 연중무휴 아침 9시~ 저녁 6시까지 운영된다. 성수기 7~8월에는 저녁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성인 9000원/청소년 8000원/소인 7000원. 문의는 (064) 794~5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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