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임명장 전달…26대 이어 29대까지 두 차례 '행운'

▲ 김병립 제주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 제주시장에 김병립(61) 전 제주시장을 임명했다.

김 시장은 제26대에 이어 29대까지 두 번이나 제주시장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7일 이지훈 제주시장이 사퇴한 뒤 134일 만에 제주시장이 임명됨에 따라 시정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는 지난달 5일 김병립 전 시장을 제주시장 임용 예정자로 지명해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했고, 도의회는 지난 16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의회는 사실상 ;적격'이라는 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는 김 시장이 7대와 8대 도의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제주시장 경험 등 그간의 행정분야에서 체득한 전문지식을 토대로 시민과 소통하며 제주시정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는 18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김병립 제주시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시 화북동 출신인 김 예정자는 제주중과 제주일고, 제주대 행정대학권을 졸업했다. 행정공무원을 지내다 지난 1996년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 제주시의원에 당선됐고, 2000년 제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김 예정자는 2002년(7대)과 2006년(8대) 제주도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잇따라 당선됐고, 도의회 부의장을 맡았었다.

그러나 김 예정자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우근민 도지사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우 후보가 당선되자 김 예정자는 도정 인수위원회 제3분과(자치행정분야) 위원장을 맡은 후 2010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1년 6개월간 제주시장을 역임했다.

김 예정자는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의 제주시민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김 예정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를 지원했고, 도정 인수위원회에서 취임준비위원장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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