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곱창명가’

서귀포시의 동쪽 관문 동홍동 비석거리 사거리에 최근 서귀포축협 건물 등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거리 전체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서귀포축협 신축건물 바로 뒤쪽에 ‘곱창명가’ 간판을 내건 음식점이 둥지를 틀었다.

가게주인은 경기도 성남의 판교신도시에서 10여 년간 곱창가게를 운영하던 정춘수(56세)· 김하영(53세) 부부. 신서귀포에 거주하는 친구의 권유로 아름답고 인심 좋은 서귀포시로 최근 귀촌행렬에 동참했다.
 부부는 여타 지역과 달리 서귀포시에는 곱창 가게가 드문 편이어서, 공동주택과 유동인구가 많은 동홍동에 곱창가게를 차렸다. 옛 곱창가게의 명성을 재건하고자 가게이름은 ‘곱창명가’로 지었다.

이곳에서는 소의 부산물인 곱창· 대창· 양 등을 비린내 없이 깨끗이 손질하고 구이로 제공한다. 주 메뉴인 곱창· 대창· 막창· 양 구이 등은 쫄깃쫄깃하고 영양이 풍부해 기력보강 음식은 물론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다.

정 대표는 고객들에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애월읍 도축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한다. 하루에 소비할 물량만 조금씩 사들여 사용하고, 고객들에게는 미리 초벌구이를 하고 제공한다.
곱창구이 등에 딸려 나오는 대파김치는 부부가 담근 것으로, 담백하여 부드러운 맛이 식감을 북돋운다. 최근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명이나물 장아찌도 아낌없이 식탁에 올려놓는다.

곱창구이 등을 먹고 난 다음에는 계란과 김치를 넣어 여럿이 먹을 수 있도록 볶음밥이 뒤를 따른다. 밑반찬으로 샐러드· 부침개 등 10여 가지가 다양하게 선보인다.
 점심 메뉴로는 곱창전골, 콩비지찌개, 뚝불고기 등이 있다. 늦은 밤 12시까지 영업에 나서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환영이다.

 메뉴: 곱창구이(300g) 1만7000원, 대창구이 1만6000원, 막창구이 1만5000원, 특양구이 2만2000원, 모듬구이 5만원, 특모듬구이 6만5000원, 곱창전골(소)2만5000,(대)3만5000원, 콩비지찌개 7000원, 뚝불고기 7000원, 볶음밥 3000원.
 전화: (064)733-1977, 영업시간: 오전 11시~자정.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