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중학교(교장 우옥희)는 꿈과 끼를 키우며 따뜻한 품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책 읽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행복한 책읽기” 출발 신호탄을 날렸다.

“행복한 책읽기”는 사제동행 독서활동 방법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1~3학년 11학급이 하루씩 돌아가며 담임과 도서관을 방문해 함께 책을 읽도록 하는 ‘도서관 산책’이다. 이때 도서관에 오지 않는 학급 학생들을 위해 ‘이동식 미니 도서관(북 카트)’을 만들어 각 학년 복도에 비치,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선택해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독서 운동을 이끌고 독서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독서활동을 마라톤에 접목시킨 ‘남원중 제1회 독서 마라톤’을 지난 20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전개한다. 운영 종목은 5㎞, 10㎞, 하프코스(20㎞), 풀코스(42.195㎞)이다. 참가자가 자신의 일일 독서량을 고려해 참가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참가 방법은 독서 담당교사에게 참가 종목을 신청하고, 기간 내에 독서한 내용을 독서마라톤 기록장에 기록하면 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증서를 제공하고, 이를 근거로 12월에 다독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사제동행 독서활동에 참여한 1학년 김민혁 학생은 “아침에 교실에 있을 때는 뭘 해야 할지 몰랐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도서관에 오니까 책도 읽고 좋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옥희 교장은 “행복한 책읽기” 문화 확산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좋은 품성을 기르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나아가 독서와 연계한 교수·학습 방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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