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쏠피쉬(sol fish)

이중섭 거리가 관광명소로 발돋움한 여파로 솔동산 거리 등 인근에  작은 가게가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고풍스런 분위기가 넘쳐나는 정방동주민센터 계단 옆에 ‘피쉬 앤 칩스’(fish&chips) 간판을 내건 쏠피쉬(sol fish)가 지난 5월 중순 문을 열었다. ‘쏠피쉬’의 ‘쏠’은 ‘태양’을 뜻하면서도 솔동산의 솔을 떠오르게 한다. 솔동산 가까운 곳의 생선요리 전문가게를 알리기 위해 ‘쏠피쉬’란 간판명을 지었다.

 가게 주인은  30대 중반의 이영훈, 고아라씨. 3년 전 표선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제주를 좋아하는 부부다.  이영훈씨는 서울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인테리어 회사 등에 근무하다 자주 제주여행에 나섰다. 고아라씨는 최근 제주에서 촬영한 인기 TV드라마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음식 전문가다.

 제주에서 운명처럼 만난 부부는 서귀포의 조용한 부둣가에서 일터를 모색하던 도중 핑크색 부동산 건물을 임대했다. 인테리어 전문가답게 직접 공사에 나서면서 생선로고까지  세련되게 만들어 가게 곳곳에 생선그림을 내걸었다.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외부에서도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작은 벤치를 마련했다. 주변에 이중섭 거리, 이중섭 공원 잔디 마당 등 편안한 장소가 도처에 널려 있어 테이크아웃으로 간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씨는 제주에서 신선한 생선을 접한 뒤 서귀포항에서 사들인 생선들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 등을 주요 메뉴로 내세웠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조리법으로 서서히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제주산 고등어로 만든 샌드위치는 이곳에서만 맛 볼수 있는 특별메뉴다. 모두 재료는 신선한 제주산을 고집하려 한다. 대표 메뉴인 생선튀김과 고등어 샌드위치는 술 안주는 물론 한끼 식사로도 거뜬하다. 물놀이나 야외 모임 시 포장음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메뉴: 생선과 감자튀김 세트(1인분:소다수, 맥주 선택) 1만1500원~1만3500원(단품 1만원),고등어샌드위치세트 1만1000원~1만3000춴(단품 9500원),계절메뉴, 생맥주 3000원.
 전화:733-5567(수요일·비날씨에는 쉰다),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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