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요구 외지인 소유 토지 구입 어려워

▲ 표선면청사.

표선면 청사 신축 사업이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 표선면은 지난해 마지막 추경에서 토지구입비 21억원을 어렵게 확보하면서 올 상반기 면 청사 이웃 토지 2필지 1100여 평을 구입했다. 하지만 5필지 3000여 평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외지인 소유 토지 구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와 이웃한 토지의 효용가치도 떨어져 나머지만 구입한 상태이다.

표선면 관계자에 의하면 토지주는 가격 인상이나 상업지역에 같은 면적의 토지를 대신 원하고 있어 부지 매입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표선면 관계자는 “계속해서 토지주와 매입 협상을 추진하겠지만, 어려울 경우 나머지 토지에 대한 매입을 포기하고, 매입된 토지와 현 면청사 부지를 활용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청사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설계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표선면은 내년에 청사 건립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표선면 청사는 대지면적 2999㎡, 연면적 854㎡ 지하1층 지상 3층에 주차시설 55대를 갖추고 있다. 지상 3층이지만 실질적으로는 2층 건물로 옥상에 간이 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난 1981년에 지어진 표선면 청사는 협소한 공간과 노후화, 주차난 등으로 민원인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을생 서귀포시장의 표선면 방문시에도 주민들은 면 청사 건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표선면 청사 신축은 지난 2011년도에 마련된 2011~2015년(5개년) 제주특별자치도 읍면동 청사 신증축 계획에서 2015년도 부지 매입 및 신축 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표선면은 지난 2013년 청사 신축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9월 신청사 신축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현 청사 부지 인근 사유지를 매입해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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