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3 영어학력 ‘저조’

시군별 학력 편차 커 … 원어민교사 확충 등 대책 시급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시군별 학력 편차가 심하고, 영어학력 수준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9월14일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제2회 창의력 신장을 위한 중3 학력평가’ 결과분석에 따르면 영어 과목의 성취도(평균점수)는 49.61점으로 수학 과목 58.15점, 과학 60.14점, 사회 70.05점, 국어 74.86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예상 평균 정답률이 60∼70%가 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하여 출제했지만, 영어인 경우 생활영어 등 사고력 측정을 위해 난이도가 다소 높은 문항과 듣기평가로 인해 평균점수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평가결과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지역에서 영어 공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지표라며 원어민 교사 확충 등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과목별 평균 점수 분포는 영어과목은 55점대로 비슷하며, 다른 4개 과목에서도 1∼2점 이내의 점수 차이를 보여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시 지역의 학력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시지역과 군지역은 영어과목이 10점, 나머지 4개 과목에서도 평균 7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등 학력 편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95점 이상의 상위권에 랭크된 학생들의 숫자를 보면 국어가 1011명(14.98%)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 744명(11.03%), 수학 575명(8.52%), 영어 321명(4.76%), 과학 248명(3.68%)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의 소리(jejusori.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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