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도시 입지 다지는 계기

높은 관심·참여 속 제주과학축전 남군에서 열려 지난 21일 남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제주과학축전에 현장학습 나온 어린이들이 블럭체험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남제주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2005제주과학축전이 23일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막을 내렸다. 6회를 맞는 과학축전은 올해 처음으로 산남에서 개최되어 많은 우려와 기대를 한데 모았던 행사였다. 남군이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세 번째이자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제주도와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여 이뤄지게 된 이번 축제는 행사 장소가 시내권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참여 열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남군은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 3개월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행사경비 3천만원을 주관단체로 지원하는 등 손님맞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행사 기간 동안에도 행사의 원만한 진행과 참여자 편의 제공을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곳곳에 배치, 교통질서와 행사안내에 만전을 기했다.시내권과 떨어진 곳에 행사장이 위치하여 참여가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의외로 지역학교의 높은 관심과 농어촌 주민들의 높은 교육열의에 힘입어 연인원 2만8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남군 관계자는 “그동안 과학문화에서 소외됐던 농어촌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장이 됐다”며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남군이 과학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조선희 기자>제492호 (2005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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