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이야기로 홍보하는 제주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 공동 협력을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에 참여한 ‘지역특화문화콘텐츠사업’ 첫 작품으로 『재미난 제주어 이야기』 책자를 발간하여 전국적인 홍보에 나선다.

이번에 발간되는 『재미난 제주어 이야기』는 각 권당 130여 페이지로 5권 1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당 50개의 단어를 짧은 문장과 대화체 문장으로 구성, 제주어 단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은 물론, ‘이추륵 말해 봅서’ 코너를 통해 단어 활용에 대한 예시를 재미있게 표현하며 제주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는데 총 5권 250개의 단어가 수록되어 있다.

 ※ 구성체계 (예시)
   - 조랍다 : 졸리다
   - 조랍덴 헹 수업 시간에 맨날 자냐? 이 졸기 대장아
     제돌이는 대체 뭘 하기에 수업 시간마다 조는 걸까요?
     뒷자리에 앉은 해나가 아무리 흔들어 깨워 봐도
     아랑곳없이 침까지 질질 흘리며 자네요
   - 이추륵 말해 봅서 : 오늘 따라 조라완 죽어지켜
                        조라우민 그냥 펜안허게 눵 자라

 250개 단어는 요즘 통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제주어 대부분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과 대화를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단어량이다. 또 이번에 제작된 『재미난 제주어 이야기』는 우선 5천부(1천세트)를 지역아동센터(도내 250개소)에 보급하고 내년 1월 중에 95,000부(19,000세트)를 추가 제작, 전국 공공기관, 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책자 제작에 참여한 (주)시와 월드(대표 우영진)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앱북을 제작하여 스마트폰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그리고 2월중에는 제주어를 눈으로 익힐 수 있도록 현상화하여 공항 등에서 전시회도 구상하고 있으며, 제주어 미니퍼즐 등 캐릭터도 함께 제작하여 상품화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인 ‘지역특화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을 통해 이번에 제작되는 제주어 홍보 프로젝트 외에도‘꼬마 해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에니메이션 〈아이엠 몽니2〉제작 및 상품개발사업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정부차원의 문화콘텐츠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도내 IT기반 기업들이 참여하고 산업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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