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혁신비전포럼 서귀포의 꿈 22~24일 4개 섹션프로젝트 토론 열려

▲ 제3회 혁신비전포럼 서귀포의 꿈 참여자들이 프로젝트 원탁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혁신가들이 사례를 공유하고 함께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귀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다양한 프로젝트들도 제안해 내년 혁신비전포럼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혁신비전 포럼 서귀포의 꿈은 이같이 전국 혁신가들이 자신들이 꿈꾸는 세상을 토론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혁신비전포럼 서귀포의 꿈은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엠스테이 호텔과 서귀포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혁신비전포럼은 서귀포시민연대가 주최하고 서귀포의 꿈 기획단이 주관하며 서귀포신문이 후원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국에서 150여 명이 참여하고, 그 중 25명은 사례 발표 등 강연자로 나섰다. 대전 장애인 배움터인 한울야학에서도 장애인 4명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한울야학의 발전을 위해 혁신가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불편함을 마다하고 달려왔다고 전했다.

포럼은 크게 2가지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 중 하나는 분야별 섹션이다. 강연자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이나 개혁 또는 추진하싶은 것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올해는 농업혁신분야, 교육혁신마을공동체 분야, 문화예술분야, 평화민주주의 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각 분야 혁신가들이 자신이 꿈꾸는, 또는 추진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며 함께 그 꿈을 이뤄갈 것을 다짐했다.

또 하나는 프로젝트 원탁회의다.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하고 참여자들이 관심있는 제안에 참여해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며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정한다.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1회 강정국제평화제가 지난해 제2회 혁신비전포럼 서귀포의 꿈에서 제안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올해도 △온 국민 주권자 되기 4개년 프로젝트 - 20대 국회에 명령한다 △888 생활혁명 프로젝트 △생명을 파괴하는 GMO식품 안먹기 운동 △초중고 민주시민 교육 한국판 보이텔스바흐협약 추진 △생활건강 프로젝트 - 건강백서 만들기 △사라진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 △ 민주 미디어 앱 개발 프로젝트 - 열린광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온 국민 주권자되기 4개년 프로젝트는 지난 총선에서 여소야대 정국으로 바뀌면서 이를 계기로 새롭게 구성될 20대 국회를 통해 정치 개혁을 이끌어 내자는 목적으로 제안됐다. 이 프로젝트는 참가자들의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초중고 민주시민 교육 한국판 보이텔스바흐협약 추진 프로젝트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학생들에게 현실 문제에 대한 교육 부재를 꼬집으며, 이들에게 토론 등을 거쳐 현실 문제를 비판하고, 자신들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마련하자는 제안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프로젝트도 있었다. 생명을 파괴하는 GMO식품 안먹기 운동, 생활건강 프로젝트 - 건강백서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생명을 파괴하는 GMO식품 안먹기 운동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 중 GMO식품들을 찾아내 알리고, 더 나아가 GMO식품 금지법으로까지 나가자고 강조했다.

생활건강 프로젝트 - 건강백서 만들기 참여자들은 우리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응급처치 방법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 가정마다 비치해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자고 설명했다.

888 생활혁명 프로젝트는 자고 쉬고 잠자는 시간을 각 8시간으로 우리의 삶을 즐겁게 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 특히 8시간 노동시간을 지킴으로써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고,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일을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일할 시간은 반대로 그만큼 줄어든다는 논리다.

민주 미디어 앱 개발 프로젝트 - 열린광장은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구나 사회부조리를 고발하고, 누구나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는 열린 앱을 개발 보급하는 계획이다.

이번 제안된 다양한 프로젝트들 중 어떤 프로젝트가 실현돼 꿈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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