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관광객 증가 수혜, 제주경제 수혈 공적 기능 시동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 시내면세점이 30일, 프리오픈(Pre Open)을 통해 영업을 본격화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오후 2시 시내면세점이 입점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서 개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제주 지사, 테라사와 겡이치 주제주일본총영사, 이소면 제주세관장, 벤자민 부쇼 DFS 북아시아지역 사장 등 내·외빈 및 각급 기관·단체장, 브랜드 및 협력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개점사를 통해 “공사의 시내면세점 추진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과실이 실질적으로 도민사회에 수혈돼 제주관광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 제주도민과 고객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사장은 “급성장하는 국내 면세점 시장에 지방공기업의 참여로 국내 면세사업의 공공성, 균형성, 지역경제 환원성을 배가함으로써 국가정책에도 충실히 부응할 계획”이라며 시내면세점 운영 방향성을 제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제주도민의 면세점으로, 면세점 수익은 제주관광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 투입돼야 한다”면서 “제주의 소중한 쇼핑관광 인프라로 제 기능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제주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제주관광공사는 1∼3차에 걸쳐 시내면세점의 본 모습을 갖춘다는 계획 아래, 그동안 일련의 준비를 진행해왔다. 지난 2월 1차로 ‘테스트(Test) 오픈’한 후에 상품구매, 판촉마케팅, 물류통관, 전산 등 면세점 영업체계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2차 프리오픈으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브랜드는 가시적으로 확충됐다. 2,610.76㎡ 규모(약 791평)의 전체 매장 중 패션 부티크 매장을 제외한 75%에 해당하는 면적이 갖춰져 면세점으로서의 본 모습을 갖춰 선보이고 있다.

프리 오픈을 통해 국산 및 수입화장품 패션시계, 선글라스, 가전제품, 식품류, 민예 등 130여개 브랜드가 고객을 맞게 되며, 특히 매출 비중이 많은 국산화장품은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라네즈,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 22개 브랜드 입점이 확정됐다. 수입화장품은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오리진스, 라메르, 바비브라운, 디올, 지방시, 클라란스, 록시땅, 랑콤 등 12개 브랜드가 입점이 확정돼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제주관광공사는 프리픈 이후 오는 10월 중 ‘3차 그랜드(Grand) 오픈’으로, 시내면세점 개점 로드맵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한다. 제주관광공사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면세기업 DFS와 수입 브랜드 공급에 대한 전략적 협약 이후, 그랜드 오픈까지 명품 입점 등 단계적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점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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