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17일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식기자회견서 밝혀

제주도의 2030 카본 프리(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스마트 도시 건설'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7일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주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기차의 절반이 보급돼 있으며 풍력발전 및 태양광발전단지 구축을 통해 스마트도시로 이어지는 미래의 도시와 산업을 만들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원 지사는 “전국 최초로 전기자동차 160대를 보급한데 이어 지난 3년간 1만대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실현을 위해 에코타운, 풍력발전단지, 미래형 전력 계통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스마트에너지, 스마트 도시와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엑스포의 특징은 전기차와 미래 신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더 심화된 영역으로 가기 위한 다양한 포럼들이 개최되는 것”이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컨퍼런스, 전기차 자율주행 포럼 등을 통해 관련 산업 전문가들이 미래 신산업에 대해 더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전기차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 지사는 “제주도는 깨끗한 자연 환경을 유지해야만 하고, 그 위에서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줄이는 대표적인 지역이 제주여야 하고 그것이 바로 청정 자연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전기차여서 전기차를 먼저 시작하게 됐다. 여기에 다른 경제권과 분리되고 차단돼 있는 독립적인 섬이기 때문에 전기차가 초기 어려웠던 주행거리 짧은 문제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부분, 그리고 관련 인프라 구축의 테스트베드이자 선도 지역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제주도의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특히 “앞으로 연관 산업과 전기차를 사용하고 난 이후의 배터리 재사용, 전기차의 카쉐어링 등 비즈니스 형태, 충전시간을 줄이면서 다른 부가가치와 연계시키는 연관산업 육성 등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스마트 도시 건설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과 자동차를 통해 도시구조 전체를 바꿔나가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 것이다. 2030 카본 프리(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제주도와 정부는 규제 개혁과 보조금 지원, 시민 동참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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