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 조치와 관련 서귀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30일 오전 1청사 중회의실에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 관련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15일부터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사실상 금지된 상황에서 서귀포시 관광사업체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부서간에 협업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방한 금지 조치로 인해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이 주요 고객인 표선면 성읍 지역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및 융자금 원금상환 유예지원책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관내 사업체에 적극 홍보하고 접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교류도시 젊은 여성층 유치 코스개발, 추억의 리마인드 웨딩 상품 개발, 치유의 숲 차롱도시락 제작, 아름다운 서귀포시 사진 공모전 등 서귀포시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환대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봄 향기 4월, 제주로 옵서예’ 대축제 및 그랜드세일 홍보와 함께 제35회 제주유채꽃 축제(4.1~4.9), 제22회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4.1~4.9) 등 각종 축제와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중국의 방한 관광 금지 관련 보도 시점인 지난 3월 3일부터 관광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국내외 상황 및 지역관광사업체 동향 파악과 함께 이중환 시장주재로 서귀포시 관광업계 간담회를 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 및 관광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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