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에 후보자 등록.. 17일부터 5월8일까지 선거운동

국민의당을 마지막으로, 모든 정당들이 당내 경선을 마무리 해 대선후보를 확정했다. 5월 9일 치러질 대선 고지를 향한 본선 경쟁에 막이 올랐다.

후보를 가장 먼저 결정한 곳을 정의당이다. 지난 2월 16일, 정의당은 당원총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심상정 상임대표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그리고 바른정당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유승민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자유한국당이 서울 장충동 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선거인단 모집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은 3일, 마지막 경선지인 서울 고척돔에서 대선후보로 문재인 전 의원을 확정했다. 선거인단 등록 없이 완전국민경선제를 실시한 국민의당은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 지역에서 실시된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의원을 당 공식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로서 5개 정당 후보가 확정된 상황.

그런데 본선 대진에 변화 가능성이 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올해 2월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대법원이 언제 어떤 판결을 내리느냐에 따라 대선 구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각당은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는 도지사 직을 4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선거운동은 이달 17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5월 8일까지 22일간 할 수 있다.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된다. 5월 1일부터 4일까지는 선상투표가,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은 전국 3500여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선거일 투표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더 진행된다.

사전투표·거소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의 경우를 제외한 투표용지는 4월30일부터 이틀에 인쇄한다. 만일 후보들 간 단일화를 진행한다면, 4월30일 이전에 마무리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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