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교, 창단3년만에 전도 제패

제5회 교육감기축구, 선수 12명으로 정상 차지 중문초등교가 기적을 일구어 냈다. 중문초등교 축구부는 지난 3일 열린 제5회 교육감기 겸 축구협회장배 전도학생축구 초등부 경기에서 외도초등교와 0:0으로 비겨 A그룹 성적 1승 1무승부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9년 창단된 중문초등교 축구부는 학교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축구부 학무모와 오영철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팀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 선수가 모자라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감기에 출전한 중문교 선수들은 모두 12명. 11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나면 교체선수는 1명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축구경기에서 예선리그부터 결선리그까지 12명의 선수로 전 게임을 부상선수 없이 치렀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귀서초교도 예선리그에서 1승1무의 성적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서귀서초교는 산남지역 최약팀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준우승팀 외도초등교와 0:0으로 비긴뒤 제주서초교를 1:0으로 이겨 조1위까지 넘볼 수 있었으나 추첨끝에 B그룹으로 편성돼 아쉬움을 남겼다. 대정초등교도 예선성적 1승1무로 화북초등교와 동률을 이뤘으나 추첨끝에 조2위 결선리그에 참가했다. 중등부 경기에서는 서귀포중학교가 1차전의 대패를 만회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귀포중은 첫경기였던 제주중과의 경기에서 예상외로 4:0의 패배를 안아 실망시켰으나 이후 오현중과 3:3으로 비긴뒤 중앙중을 1:0으로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경기에 참가한 서귀고는 준결승에서 제주상고와의 우세한 경기를 골로 매듭짓지 못하고 연장전 끝에 1:1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제257호(2001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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