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 한두푼 모은 재원으로 남원읍 관내 9가구 주거환경 개선

태흥리 곽모(73) 할머니는 요즘 살맛이 난다. 지팡이에 의지해 멀리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가는게 힘들었는데, 안방 바로 앞에 화장실이 만들어져 이제는 화장실 가는게 즐겁다

남원리 이모(91) 할머니는 재래식 부엌에서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만들었었는데, 이제는 씽크대가 있는 깨끗한 부엌에서 요리하면서 몸이 편해졌다.

남원읍(읍장 오남선)과 남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오영삼)는 ‘토닥토닥 남원읍 행복 만들기’의 일환으로 남원로타리클럽(회장 김영훈)과 함께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수혜자들에게 큰 고마움을 사고 있다.

남원읍은 지난해부터 ‘희망남원 100·200 복지프로젝트’를 추진해 이웃들로부터 복지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지난 3월부터 부엌 및 화장실 개보수, 천정 방수공사, 도배·장판 교체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 및 거동 불편자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됐다. 이 사업으로 올들어 남원읍 관내 어려운 9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김영훈 남원로타리클럽 회장은 “지원대상 가구마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우리 부모님 사시는 곳을 고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사업에 임했으며,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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