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본부, 2분기 마을 상수도 수질검사 결과 12일 발표

제주상하수도본부가 12일에 2분기 제주지역 마을상수도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제주의 상수도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만큼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이하 본부)가 2017년 2사분기 마을상수도 수질검사 결과를 12일에 발표했다. 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상수도 수질 상태는 안심하고 마실 만큼 우수한 상태다.

본보는 지난 4월 7일부터 27일까지 도내 69군데 마을상수도 지하수관정에서 원수를 채취했다. 그리고 세균과 대장균, 중금속, 독성물질, 맛, 냄새, 탁도, 잔류염소, PH(수소이온농도) 등을 포함해 59가지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이나 카드늄 같은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고, 대장균과 세균 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맛을 훼손하는 이미(異味)나 이취(異趣)도 발견되지 않았다.

수소이온농도를 나타내는 PH값(기준치 5.8~8.5 범위 내)은 지역별로 6.8(토평공업단지)~8.1(감산) 범위에서 다소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 관계자는 “지하수를 둘러싸고 있는 지하 환경이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지하수에 용해된 수소이온의 농도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탁도(기준치 0.5NTU 이하)의 경우 역시 지역별 편차가 다소 크게 나타났다. 가시리에서는 탁도가 0.05, 색달에서는 0.31NTU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편차가 크고 색달의 탁도가 기준치와 가까운 상황에 대해 상수도부 관계자는 “기준치 0.5NTU는 우리가 매우 엄격하게 적용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는 1.0NTU도 먹을 수 있는 수준이라 0.31NTU"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만 탁도의 경우는 당시 강우량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조건이라 검사 시기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