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오는 9.2~12.3까지 93일간 열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제주비엔날레 2017>프로젝트가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오는 9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3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자치와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상호지역주의 관점으로 마련된 '제주비엔날레 2017'은 제주도의 현존하는 문화적 유산이 문화예술과 결합해 어떠한 동시대성을 발현하는지 집약하는 공론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비엔날레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프로젝트로, 국내작가 36팀(도내 17명, 도외 19명), 프로젝트 10팀, 해외 작가 24팀 등 총 70여 팀이 참가한다.  프로그램은 전시, 투어, 배움 세 가지로 구성된다.

전시 프로그램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 원도심, 서귀포시 원도심, 알뜨르비행장 일원 등 5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관광이란 무엇이며 관광을 하는 이유와 지속가능한 관광은 무엇인지로부터 시작된 의문들을 시각예술 작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관광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개발과 유입 등에 의해 망실한 기억, 공동체, 마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주의 장소성을 제주의 자연환경 및 사라진 마을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알뜨르비행장은 주요 전쟁의 기억이 새겨진 장소이다. 장소가 지닌 역사와 의미, 그리고 작품을 직접 관찰, 조사한다.

알뜨르비행장에서는 '탐사'라는 테마를 통해 새로운 문맥으로 역사 속의 알뜨르비행장을 환기하게 된다. 관객들은 편안한 작품 감상 대신, ‘탐사'의 태도로 장소가 지닌 역사와 의미, 그리고 작품을 직접 관찰, 조사하면서 알뜨르비행장의 어두운 역사를 성찰하고, 농사의 생태적 가치를 돌아보게 된다.

이어지는 코스4는 서귀포시 원도심․이중섭거리에서 예술가 이중섭의 삶을 재조명하고 올레길과 이중섭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역사도시의 재생과 투어리즘을 다루는 예술 작품이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 전시된다.

투어 프로그램 탐라순담과 아트올레는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탐라순담은 토크쇼로 진행되며 제주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제주의 가치, 제주가 안고 있는 현안을 구체화한다. 아트올레는 제주도의 자연, 역사, 문화 콘텐츠를 예술과 연계하는 투어프로그램으로 강연과 토론이 열리는 공론장이다.

스마트 투어는 제주비엔날레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제주비엔날레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다. 제주 곳곳의 랜드마크 장소 정보를 담아 관람객이 비엔날레에 대한 정보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연계 투어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구성하는 하ㅇ!스쿨 배움 프로그램과 여행과 관광을 주제로 어린이 토론회를 개최하고 제주도/여행을 주제로 어린이들로부터 엽서그림을 받아 하ㅇ!스쿨 프로젝트의 기획전에서 선보인다.

융합관광학 강연 프로그램과 학술컨퍼런스도 있다. 투어리즘을 주제로 분야간 융합을 지향하는 공론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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