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제4대 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에서도 추천 대상자가 없어 또다시 공모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제주관광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재공모에 원서를 접수한 5명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른 결과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임원추천위원회를 다시 열어 재공모 일정을 결정키로 했다.

앞서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한 공모 응모한 3명 중 2명이 제출서류 미비 등으로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복수추천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재공모를 진행했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면접심사에서 공사 경영전반에 대한 이해, 공사 창립 10주년에 즈음한 비전 및 실행전략, 제주관광 질적성장에 대한 이해 및 추진능력, 시장다변화 등 해외마케팅 주도 역량, 공사 재무위기의 실질적 대안 창출과 추진력, 공사 공익성과 수익성 균형성장을 도모할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중점 심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공사가 처해 있는 면세점 매출 정상화 문제나 수익구조 다변화, 제주관광 질적성장 등을 주도할 역량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하고 재공모 추진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재공모 결정은 임원추천위워들에게도 엄청난 심적 부담이었다"면서 "제주관광 진흥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설립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역량있는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해야 하는 것이 임원추천위원회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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