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9월부터 1청사로 통합 업무 개시 … 10일 별관 개청식 개최

서귀포시는 10일 시청사 별관 개청식을 열고 1,2청사 통합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달 청사를 통합 업무를 시작한 서귀포시가 시청사 별관 개청식을 개최하고 대내외에 본격적인 청사 통합을 알렸다.

서귀포시는 10일 오전 11시 시청사 마당에서 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물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윤춘광 제주도의회 부의장, 현우범‧강연호‧김천문‧이경용‧김영보 도의원, 오대익‧강시백 교육의원, 양광순 서귀포시상공회장, 현치방‧이군선‧김추영‧강기권 전 남제주군수, 오광협‧김형수‧박영부‧현을생‧이중환 전 서귀포시장, 김삼일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개청식은 서홍동 풍물패 ‘터울림’의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컷팅, 기념식수(은목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순 시장은 기념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두 곳으로 나눠져 왔던 서귀포시청사가 하나로 통합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뜻 깊은 날”이라며 “이번 청사 통합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 특히 신시가지 주민의 큰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축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서귀포시 현안 해결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시민과 공직자 모두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06년 7월 1일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남제주군은 서귀포시와 통합되고, 북제주군은 제주시와 통합되면서 자치권이 없는 행정시 체제로 바뀌었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기존 남제주군청사를 1청사로, 서귀포시청사를 2청사로 지정하고, 두 곳에서 시청 업무가 분리 운영되면서 시민들은 시청 이용에 혼란과 불편을 겪었고, 공직자 또한 보고결재, 각종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양 청사를 오가야 하는 시간적 경제적 낭비를 초래했다. 

이후 청사 통합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각종 여론조사, 청사 통합 토론회 등을 통해 청사 통합과 이후 빈 청사 활용방안 등이 논의되면서, 대학 유치 등이 활용방안으로 제시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대학유치를 위한 움직임도 있었으나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2014년 7월 취임한 현을생 시장 당시 청사통합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청사 통합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모색됐다. 혁식도시가 완성되면서 2청사를 1청사로의 통합으로 가닥이 잡혔다.

청사통합 추진 TF팀을 구성 운영한 서귀포시는 2청사를 혁신도시 임차기관의 이전 청사로 활용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분석 등을 통해 2015년 6월 청사 재배치 안을 마련하고, 시민 대상 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5년 8월 제1청사를 통합 청사로 운영하는 재배치 방침을 결정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신축 별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기존 제1청사는 대지면적 8016.5㎡(약2400평)에 연면적 1만7115.97㎡(약5180평) 규모의 본관과 별관, 지하주차장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기존 별관은 연면적 1830.15㎡(약 550평)의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이었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152억여 원을 투자해 1청사 별관을 철거하고 연면적 8417.10㎡(약 2550평)의 지하2층 지상 6층 규모로 2016년 5월 착공해, 올해 8월 준공했다. 

이후 9월부터 별관에 복지안전국, 문화관광체육국, 환경도시건설국 등 3개국 12개과 300명이 이전해 근무를 시작했다.
 
신 별관에는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행정자료실과 연계한 북카페와 문화강좌실, 전시휴게실, 상담실, 회의실,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직원 뿐 만 아니라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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