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총채벌레 피해를 입은 딸기 잎과 볼록총채벌레(원). 볼록총채벌레에 피해 증상으로는 잎이 경화되고, 엽맥 사이 흑갈색 무늬가 나타남, 엽맥과 줄기가 갈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최근 시설딸기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볼록총채벌레 간이판별법을 제공하고 있다.

시설딸기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으로는 응애류 3종, 총채벌레류 8종 등 총 29종가 있다. 이 중 꽃노랑총채벌레, 목화진딧물, 점박이응애 등이 많은 피해를 입힌다.

볼록총채벌레는 딸기 재배기간 동안 발생 빈도와 개체수는 적으나 육묘기 이후 포장에 부분적으로 발생해 피해를 주기도 한다.

볼록총채벌레는 총채벌레 중에서도 크기가 0.5~0.8mm인 소형종으로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현미경으로 확인하거나 포장에서는 루페 등을 이용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꽃노랑총채벌레, 차먼지응애와 피해증상이 비슷해 판별에 어려움이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성충과 유충이 새순, 잎, 줄기 등을 가해하는데 피해 입은 잎은 굳어지고 엽맥 사이에 불규칙한 흑갈색의 얼룩무늬가 생기며 줄기와 엽맥이 다갈색으로 변한다.

꽃노랑총채벌레는 유충, 성충 모두 피해를 주며 주로 꽃과 열매에 피해를 주고 피해를 받으면 꽃받침과 꽃이 갈변되고 수정이 불량해 열매가 작고 갈색으로 변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꽃노랑총채벌레의 밀도가 높아지면 주로 유충에 의한 잎의 흡즙피해가 생기기도 하는데 잎의 피해증상은 점박이응애 또는 경희매미충 등의 피해증상과도 유사하지만 백색 또는 옅은 갈색반점 형태로 나타난다.

차먼지응애는 잎, 엽병, 열매, 꽃받침 등에 주로 발생해 생장점부근의 어린잎에 피해를 준다. 줄기와 엽맥이 갈색으로 퇴색되고 잎은 위축되거나 기형이 된다. 또한, 수정이 불량하게 되어 과육생장이 안되고 열매표면이 갈색으로 굳어지는 증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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