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대책위, 2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기습 점거

성산읍대책위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를 기습 점거했다.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위한 성산읍대책위원회’(이하 성산읍대책위) 소속 주민들이 28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를 점거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은 보수정권의 적폐 사업”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제2의 4대강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8일 오후 5시경 제주시 이도1동 소재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기습 점거하고 준비한 성명을 발표했다.

성산읍대책위는 “더불어민주당은 MB-박근혜 정권에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 혁명으로 만든 정권이고 촛불 혁명이 요구하는 것은 정권 교체만이 아니라 적폐를 타파하고 한국 사회를 새로 재구성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적폐 세력은 현 정권 안에도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한국을 토건 사회로 끊임없이 이끌고 있는 토건마피아들"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결국 4대강은 토건자본을 위시한 토건마피아들을 위한 사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했고, “제주 제2공항 사업 또한 박근혜 정권 때 결정된, 토건자본과 부동산 투기 세력을 위한 대표적인 토건마피아 사업”이라고 단정했다.

성산읍대책위는 문재인정부에게 “왜, 적폐 청산을 이야기하며 적폐를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가”라모 물었다. 그리고 제주도 3인의 국회의원에게는 “그대들이 지향하는 제주의 미래가 결국 토건자본의 돈 잔치를 위한 제2공항 사업인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을 듣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사를 점거한다고 밝혔다.

성산읍대책위의 더불어민주당사 점거는 29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