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여고 김은지 학생, 서울대 수학교육과 합격

대정여고 김은지 학생

서귀포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고경수)는 3학년 김은지 학생이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지역균형선발전형(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3학년 전체 116명. 그리고 이과반 학생은 단 18명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에서 서울대 수학교육과에서 학업을 해나갈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학생 자신을 믿고 3년간 꾸준히 노력한 결과 김은지 학생은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수학교육과 합격 통보를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은지 학생의 성과가 대단한 것은 무엇보다 오직 학생의 수학에 대한 열정과 학교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수학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학생별 학업 능력의 차이가 큰 대정여고에서는 방과후 학생의 능력에 따라 단계적 심화학습, ‘진선미(眞善美)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과제 부여, 학생 스스로 해결, 교사의 조언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 향상을 이끌었다. 학생이 능력이 되고 열의가 있다면 교육과정 내에서 가장 심화된 학습까지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수학교과 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사회, 과학 전 교과에서 3년간 단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학 문화 대회, 수학 말하기 대회, M&P(Mathematics Presentation), M&W (Mathematics Writing) 등 기존 수학 문제풀이식의 경시대회를 벗어나 수학적 능력을 다양하게 펼쳐 보일 수 있는 교내 대회에서 김은지 학생은 예비 수학교사로서의 특출한 자질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특히 수학 수업시간에 든 의문을 바탕으로 전공 관련 호기심 탐색을 진행하고 책과 논문을 찾아보며 해결해 나간 점, 교대 및 사범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모여 수업 시연을 하고 서로 평가해 주며 개선된 수업 시연을 해나가는 ‘교학상장(敎學相長)’ 자율동아리 활동을 해나간 점을 꼽았다.

한편, 대정여고에서는 부산교대․춘천교대․진주교대 초등교육과, 한국교원대․제주대 국어교육과, 인천대 수학교육과,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중앙대․경희대 간호학과 등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다수의 학생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올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바라는 진학 결과를 얻게 된 것은, 학생의 학업에 대한 열의와 진로 탐색에 대한 깊이 있는 노력이 있고 거기에 학교의 안정적이고 다양한 교육적 지원이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