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관악단 제59회 정기연주회, 오는 27일 예당에서 마련

▲ 도립 서귀포관악단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상임지휘자 이동호)에서는 오는 2월 27일 저녁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59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이번 제59회 정기연주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미국 작곡가 존 바른 챈스의 ‘한국민요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민요 '아리랑'의 변화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곡자는 아리랑을 1950년대 후반 남한에서 미육군 군악대의 작곡가로 속해있을 때 접했다. 곡의 시작 부분은 클라리넷이 차분히 아리랑의 선율을 시작하고 곧이어 다른 악기들이 두 번째 부분부터 함께 연주한다. 이 노래는 다섯개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다.

클라리넷 정준화와 트럼펫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두 번째 협연으로 알렉산더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은 그의 6번째 주요 작품이다. 이곡은 1950년에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 티모페이 독쉬체르(Timofei Dokschitzer)를 위해 작곡했다. 미국에서 콘체르토를 첫 소개한 배경에는 독쉬체르 때문이었는데 그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이 협주곡을 함께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 곡은 동유럽의 정서와 화성적인 짜임새로 열정적인 원동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있다.

연주곡 마지막 곡 페레르 페란(스페인 발렌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의 교향곡 1번 ‘모래 폭풍’은 걸프전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내용으로 전쟁의 아픔의 역사를 표현하고자 작곡가 페레르 페란은 교향곡 1번 ‘모래 폭풍’이라는 제목으로 곡을 남기게 됐다. 1악장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는 장면을 묘사했으며, 2악장은 전쟁의 페허속에 죽어가는 가족들과 파괴된 고향을 바라보며 슬픔을 안고 고향을 떠나야 하는 피난민들의 아픔을 묘사했다. 3악장은 28개 연합국의 동맹국들이 연합작전을 구축해 이라크에 대항하는 장면을 표현했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이라크의 동부지역인 바스라 전쟁에서 이라크가 붕괴됨으로써 쿠웨이트가 자유를 찾는 장면을 묘사했다.

이번 공연은 김재아 제주한라대학교 교수의 콘서트가이드로 트럼펫 드미트리 로카렌코프(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과 클라리넷 정준화(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악장)가 협연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8세 이상 입장가능하며 무료 공연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은 1998년 창단을 시작으로 연간 50여 회의 다채로운 공연활동을 통해 품격 높은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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