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걷기 매니아 200여 명 참가…지난해 사드문제로 불참했던 중국도 참가

지난해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 모습.

유채꽃길과 함께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사흘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올해로 20회째인 서귀포유채꽃 국제 걷기대회는 해마다 3월 중국 다롄시, 일본 구루메시와 함께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 리그’로 진행되는 행사다. 이어 4월 일본 구루메시에서 철쭉꽃길 걷기대회, 5월 중국 다롄시에서 아카시아꽃길 걷기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사드사태로 중국 다롄시가 불참하고, 이에 따라 서귀포시가 다롄시 행사에 불참하면서 플라워 워킹리그가 위기를 맞았었는데, 올해 다시 참석을 통보해 오면서 3개국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정상화됐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에는 해마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루마니아, 러시아, 싱가폴, 대만 등 해외에서 200명이 넘게 걷기 마니아들이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제19회 대회에서는 국내외에서 총8000여 명이 참가해 국제대회의 위용을 드러낸 바 있다.  

이 행사는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으로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 1일차인 24일에는 주 무대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출발해 올레길 7코스 구간이기도 한 외돌개, 자구리공원, 비석거리를 거쳐 솔동산에 도착하며 10km와 20km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걸을 수 있다. 

2일차인 25일에는 서귀포시 혁신도시와 고근산, 엉또폭포, 법환을 거쳐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5·10·20km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걸을 수 있으며 양일간 각 체크포인트마다 거리공연, 특별체험행사 등이 준비돼 있어 걷는 즐거움 외에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김태형 한국체육진흥회 사무총장은 “2020년 아시안피아드 걷기대회를 국내에서 가장 경치 좋고 걷기 좋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유치하고자 국제시민스포츠연맹 회장(이탈리아)과 국제시민스포츠연맹 사무총장(룩셈부르크)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초청하게 됐다”며 “모쪼록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 1번지 서귀포시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행복관광 도시로 발돋음 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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